저자 |
조예은 |
출판사 |
안전가옥(2019) |
p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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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동기 |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은 고등학생 딸이 유튜브를 통해서 광고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서 읽게 되었는데 소재 자체가 독특한 것이 맘에 들었다. 원래는 초반 이야기와 끝부분이 하나의 이야기였는데 그 중간중간에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섞어 넣어서 지금의 작품이 탄생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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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
저서 :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시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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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뉴서울 파크가 젤리로 뒤덮였다. 고장 난 다람쥐통 주변에서 무료시식젤리를 나눠주는 신원미상의 사람은 “이 젤리를 먹으면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주인공인 유지는 매일 싸우는 부모 밑에서 부모가 헤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이 놀이공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우연히 내뱉은 말을 듣고 부모님을 위해서 온 것이었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부모님은 싸우고 결국은 부모님을 잃고 미아가 된 유지를 중심으로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놀이동산이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공원에 살아온 고양이, 놀이동산에서 곰인형을 쓰고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는 사준과 매일 어떤 사이트에 집착하여 그곳에서 자신이 어떠한 대접을 받는지에 몰두하는 영두, 헤어지기 위해 놀이동산에 온 재윤과 다애, 유지와 함께 미아가 됐던 주아와 엄마, 젤리를 건네는 신 사바스를 숭배하는 현경, 고양이와 움직이는 젤리가 된 주아. 각각의 사건은 다른 사건인 듯 보이지만 모두 연결고리를 갖고 하나의 커다란 사건으로 연결된다. 영두의 예언처럼 젤리의 신 사바스가 현신하여 놀이동산이 젤리로 뒤덮인 것인지 우리는 알 길이 없다. 다만 달콤하고 맛있는 젤리를 소재로 기괴하게 일그러진 인간들의 민낯을 보여주는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낼 뿐이다. 우여곡절끝에 젤리로 뒤덮인 놀이동산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온 유지를 기다리는 것은 어디서 놀다 이제 들어오냐는 꾸지람과-부모는 서로 싸우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유지를 놀이동산에 두고 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부모의 이혼서류였다. 이에 유지는 젤리를 먹고 등 돌아 누운 부모 사이로 들어가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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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절 |
남은 기억을 떠안는 존재는 늘 저뿐이었다. 제 마음 하나 온전히 지킬 수 없는데, 아주 오래 살아봐야 과연 무슨 소용인가 싶다. - 고양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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