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윌리엄 골딩 |
출판사 |
민음사(2013) |
p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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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동기 |
웹툰 형식으로 소설을 소개하는 책이 있었는데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책 외에도 읽어보길 원하는 책들을 소개해 주었다. 그중 한 권이 피라미드였는데 책을 읽기 전에는 이집트 피라미드를 떠올리고 역사 관련 책이려니 하고 구석에 처박아 놓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다시 펼쳐보았는데 뜻밖에도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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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피라미드는 재미있게 읽히는 소설이지만 그 속에 사회풍자와 계급화된 사회 구조속의 부조리함을 드러내고 있다. 스틸본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계급화된 사회를 보여주고 있다. 피라미드 구조는 하류층과 챈들러스 글로스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빈민가, 중산층, 상류층으로 크게 구분되어 진다. 소설 내용은 3장으로 구성되는데 1장은 올리와 이비, 보비 세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빈민가에서 사는 이비는 끊임없이 진실한 사랑을 갈구하지만 올리버, 보비 이완과 같은 중상류층에게는 쉽게 욕구를 풀 수 있는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이비의 아버지는 의사의 아들인 보비보다는 약사의 아들인 올리버와 딸과의 관계를 진전시키기를 원했으나 결국 이비는 뭇남성들의 노리개 감으로 전락하고 결국은 런던에서 창녀의 생활을 하게 됨으로써 신분의 차이를 결국은 극복하지 못한다. 2장에서는 스틸본에서 벌어지는 오페레타 공연을 통해 아무런 능력도 재능도 없음에도 단지 상류층이라는 이유로 이모젠과 클레이모어가 주연을 맡게 되는 모습을 통해 상류층이 누리게 되는 특권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연극의 연출을 맡은 디트레이시는 동성애자임을 암시하며 또 다른 계층을 형성한다. 3장에서는 돌리시 부인과 헨리 윌리엄스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돌리시 부인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무료로 가르쳐주며 상류층의 생활을 누리지만, 실상은 어릴 때 음악 연주를 위해 아버지로부터 폭력에 시달렸으며 헨리 윌리엄스의 애정을 갈구하여 그의 부인과 아이들까지 한집에서 살게 된다. 돈을 벌고 자립할 수 있게 된 헨리는 결국은 돌리시 부인을 떠나고 부인은 외로운 생을 살게 된다. 주민들은 결국은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도 부인을 위해 충고를 하지 않았고 몰래 병적인 관음증으로 돌리시 부인의 행동을 관찰한다. 이비는 진실한 사랑을 통해 피라미드 구조에서 윗단계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헨리는 진실한 사랑을 이용함으로써 중상류층 진입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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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피라미드>는 사회계층 구조속에서 벌어지는 각종 부조리와 신분상승을 위해 발버둥 치는 하류층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평등한 사회라고는 하나 현대사회 속에서도 업무에 목숨 거는 노예와 같은 노동자들이 있으며 사회지도층이라고 하는 상류층이 있다. 조금은 씁쓸한 현실에 맘이 아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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