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늦가을 |
출판사 |
마음의 숲 (2019) |
p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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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동기 |
[디어 마이 블랙독] 토끼처럼 생긴 귀가 길쭉한 동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책을 훅 넘겨보면 그림 반, 글 반 흡사 동화책을 보는 느낌이랄까? 연말도 다가오고 마음은 붕 뜨고 가볍게 읽을 책이 필요해서 들쳐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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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으로 3개월간 자살충동에 시달렸고, 반평생 동안 키워온 우울증을 치료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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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우울하다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감정이지만 이 감정이 그때그때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면 결국은 자신을 갉아먹게 된다. 저자는 상담을 신청하기 까지도 신청과 취소를 반복하며 ‘이 정도가 마음이 아픈 것인가? 다 나만큼은 아픈 거 아닌가?’하며 병을 키우다 결국은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 상담을 통해서 한 번에 감기가 낫듯이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내가 얼마나 아픈지 심지어 내가 아프다는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할 때는 자기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게 되고 결국은 인간관계마저 매몰되고 만다. 횡단보도의 검은색 칸이 절벽처럼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니 ‘아직 나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니 다행이라고 안심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정신이라는 게 사람의 몸과 달라서 회복이 되는 것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으니 조금은 답답하기도 하다. 이럴 때는 그냥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니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삶을 재정비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오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게 된다. 우울증이라고 해서 모두가 24시간 매분 매초가 우울한 것도 아니고 괜찮다가도 순간의 충동을 못 이길 수도 있는 마음의 병이다. 어찌 보면 현대인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우울증은 품고 사는 것 같다. 최근 읽었던 [풍선을 샀어]도 우울증을 치료하는 과정을 쓴 책이었고, 이석원 작가도 우울증을 겪었으며 유명한 작가들도 우울증을 달고 살았다. 스페인 속담에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고 했다. 적당한 우울은 나를 강하게 하는 비료가 되어 나라는 토지를 비옥하게 만든다. 우울과 동행하는 법을 배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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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대문호 괴테도 항상 블랙독(우울증)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 나는 우울하다. 하지만, 우울과 함께 동행하는 법을 안다. 그리고 적당한 우울은 나를 움직이게 한다. 이 우울로 인해 나는 성장할 것이고 내일 나의 우울은 내가 성장한 만큼 작아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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