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아사오 하루밍 |
출판사 |
북 노매드(2013) |
p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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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동기 |
매일 3시에 무슨 일을 했는지 적는 것만으로 책이 출판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회사를 다니는 나로서는 그 시간에 매일 다른 어떤 적을 거리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시간에 업무 하거나 커피 마시는 거 말고 무얼 할 수 있을까? 그런 호기심에 책을 펼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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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
일러스트레이터로 많은 책을 저술했다. 나는 고양이 스토커/ 고양이 자리 여자의 생활과 의견/ 하루밍의 독서 클럽/ 고양이의 눈으로 산책 등이 있으며 나는 고양이 스토커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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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오후 3시에 무얼 했는지를 간단하게 일기 형식으로 적은 글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자택 근무를 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보다 삽화가 무척 맘에 들었는데 그림일기라는 표현이 적합하겠다. 내용에 맞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저술한 책에서도 보이듯이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며 고양이 관련 삽화 작업도 많이 하는 듯하다. 일기 형식인지라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그녀가 U커피를 자주 이용한다는 것. 가끔씩은 알라스카라는 채식 식당에서 현미정식 런치를 먹는다는 것. 고케시를 좋아하여 수집하기도 하지만 직접 작업하기도 한다는 것. 레코드 플레이어로 레코드를 돌려 고케시의 줄무늬를 그리는 엉뚱 발랄하지만, 불평하는 메일을 보낼 때조차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바보 같은 면이 있다는 것. 책을 읽고 나면 왠지 그녀를 알 것만 같다. 길을 걷다 고양이만 보면 미친 듯 눈을 못 돌리는 사람을 보거나 우연히 커피숍에 갔는데 노트북으로 고양이 그림을 열심히 그리는 사람을 본다면 그녀가 생각날 것 같다. 저자는 <3시의 나>가 자신에게 타임머신과 같은 책이 되리라 했고 실제로 책을 쓰던 당시 있었던 것들이 출판 후에는 사라져 버리기도 했다. 어쨋거나 <3시의 나>는 발상 자체가 특이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본다. 가볍게 마음을 비우고 오늘 날짜에 하루밍은 뭐했지? 나는 오늘 세시에 뭐했지? 심심하여 삽화를 따라 그려 봤는데 특징을 잡아내면서도 쉬워서 나중에는 책 내용보다 그림 따라 그리기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내용보다 삽화가 눈에 들어오는 책. 오후 세시 산책을 예정하고 있다면 커피 한잔 들고 공원에 앉아 <3시의 나>를 읽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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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자꾸만 저자의 이름이 하루밍이 아니라 그루밍이라고 읽혔다.. 아마 고양이 때문이리라. 오늘도 저자는 늦게 일어나 고양이가 그루밍하듯 느릿느릿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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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그림 그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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