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석원 |
출판사 |
달(2009) |
P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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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동기 |
최근 개봉했던 [보통의 연애]라는 영화가 있었다. 사실은 이 영화의 원작인 줄 알았다. 집에 와서 보니 책 제목이 [보통의 존재]였다. 잠깐 한글을 못읽었던 건가? 아니면 그렇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보였던 건가? 어쨋든 그래서 읽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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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 |
<저자 소개> 이석원 : 가수. 언니네 이발관을 통해 청승 고백,, 꿈의 팝송, 미움의 제국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인터넷에 일기 형식으로 올리던 글을 출판해 산문집을 내게 되었다. 산문집이라 사색하면서 읽기 좋은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글쓰기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으려면 그냥 있는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의문을 넣어서 같이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정말 그런 방식에 충실한 책이다. 저자가 친구관계로 고민하는 부분에서는 나도 친구란 무엇인가? 꼭 필요한 것인가? 그렇다면 몇 명이나, 얼마만큼의 깊이로 사귀어야 하는 건지 고민해 보았고, 다른 사람들은 편안게 컴퓨터로 작곡 작업을 하는데 아직도 테이프를 다섯 개씩 눌러가며 예전 방식을 고수한다는 이야기 속에서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나도 습관처럼 고집처럼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왜 함께 사는 가까이 사는 가족들은 찬밥이 되고 멀리 살아서 가끔 보는 가족들이 대우받는지에 대한 대답도 명쾌하다. 저자는 인기를 빌어서 책을 팔 수도 있었을 텐데 책에는 저자의 이름 외에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책을 읽다 보면“어? 이 사람 가수야? 밴드를 했나 보네?? 이소라한테 누나라고 하네? ” 하나씩 저자에 대해 알게 되고 개인적으로 궁금해져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언니네 이발관]에 보컬이었다. 그래서 노래를 찾아봤고 그 노래가 작곡되던 당시 저자가 겪었던 이야기들을 읽었고 더욱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책 속> p33 공개되지 않는다는 느낌은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일탈이란, 아무도 모르는 먼 타지에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나의 집,, 아무도 들여다볼 수 없는 곳에서 언제든 가능한 것이다. p88 창작자라면 창조는 천재성이 아닌 고통에서 더 많은 것이 비롯된다. p108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사람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자신의 입장과 시각으로 타인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115 조언이란 남의 상황을 빌어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p180 엄마를 사랑하는 것과 새벽 두 시에 일어나서 소리를 내면서 집안일을 하는 엄마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건 별개의 문제라는 것. 그런 일상의 불가항력 속에서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휘발되어 가는 것을 느낄 때 나는 슬프다. p182 자신을 안다는 것. 그 잔인한 일 p218 운동경기와 달리 인생이란 공격보다 수비가 더욱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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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의식변화 |
책을 읽을 때 가장 좋은 건 내가 주인공이나 책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서 몰입하는 것이다. 저자는 나의 성격과 많이 닮았다. 그래서 일까? 일상 속에서 겪는 상황들이 어찌나 나와 비슷한지... 때로는 공감하면서 때로는 안타까워하면서 순식간에 읽어 버렸다. 아쉽다. 장편소설이 한 권 출간되었다던데 서둘러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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