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요네하라 마리 |
출판사 |
마음산책(2010) |
P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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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동기 |
[카페에서 책 읽기]라는] 웹툰 형식?? 여하튼 조금 새로운 방식의 책이 있다.. 간단한 그림과 함께 작가의 서평이 실려있는 책이다. 책을 안 읽고 책 읽은척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랄까? 여하튼 그 책에 소개되어 있길래 한번 찾아보았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으니 서고에 보관 중인 책이란다. 물어보니 오래되었거나 독자들이 많이 안읽는 책들은 서고에 보관된단다. 책이 재미가 없나? 일단 의구심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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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
작가 소개 : 요네하라 마리는 체코 프라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러시아어와 문학을 전공했다. 통역협회 초대 사무국장을 맡을 정도로 러시아어 통역에 능통하다. 저서로는 발명 마니아(2010년 청소년 권장도서), 올가의 반어법(분카무라 두마고상), 미녀냐 추녀냐(요미우리 문학상), 마녀의 한 다스(고단샤 에세이상), 프라하의 소녀시대(오야소이치 논픽션상)등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06년 56세의 나이로 난소암으로 사망하였다. 이름 때문에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여성이다.. 제목은 교양 노트인데 책을 읽는 내내 사색 노트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었다. 작가는 작은 사건 하나를 다른 사람들과 다른 각도로 쳐다보며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책을 읽으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지식들을 얻기도 했고 ‘아 이런 경우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하며 잠깐씩 책을 덮고 나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기도 했다. 그중 일부분을 소개해보면 달 착륙으로 유명한 ‘유리 가가린’의 사망에 관한 의문. ‘소비에트의 이카로스’라는 신문기사와 이카로스의 죽음을 연결시켜 본다. 책을 읽다 궁금해서 ‘유리 가가린’의 사망에 대한 것들을 검색해 보았는데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많이 있어서 놀랍기도 했다. 저자는 공원의 비둘기를 보며 전쟁의 신 마르스의 투구에 비둘기가 알을 낳음으로 인해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는 것부터 성경에서 노아의 홍수 속에 비둘기, 2차 세계대전 당시 식량보급이 끊긴 레닌그라드의 시민들이 비둘기를 모두 잡아먹어 비둘기가 씨가 마를 지경이었는데, 어느 날 돌아온 비둘기들을 보고 시민들이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음을 알았다는 생활 속에서의 비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여러 가지 잡다한 지식들을 쏟아낸다. 백설공주 속에 마녀와 거울의 대화 장면을 거울에게 삐딱한 시선을 가졌다며, 거울의 말을 믿지 않고 거울을 깨 부수는 이야기로 바꾸며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어쩌면 마녀는 거울 속의 자신과 대화하고 있었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태양과 바람 이야기를 통해 나그네의 옷을 벗긴 태양보다 바람이 더 나을 수도 있음을 자본주의 사회에 빗대어 이야기하기도 한다. 바람은 원치 않는 것에 저항할 힘을 주었지만, 태양은 태양의 의도를 자신의 바람으로 착각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은 공감이 되었다. 무분별하게 광고 속에 나오는 물건들을 소비하고 소유하는 것이 부의 상징이라고 착각하여 과소비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라는 것이 조금은 슬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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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의식변화 |
‘서고에 처박혀 있던 책이니 얼마나 재미없겠어? 읽지 말까?’ 하다가 작가가 유명한 상을 많이 받은 작가라니까 ‘원래 문학상을 받은 작품들은 조금 난해하지.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안 읽은걸 꺼야' 라는 사고의 전환을 겪으며 책의 선택조차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내 모습을 보았다. 같은 책을 읽어도 현재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오는 감동이 다를 수 있으며 그 책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나에게는 좋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는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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