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근무시간 중 휴대폰 번호가 찍힌 한통의 전화가 왔다. 전화인즉 OO경찰서인데 본인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되어 범죄에 악용되었단다. 문자로 "검찰 출석 요구서"를 보냈는데 확인 못했냐고 묻는다. 당연히 받은 게 없다고 했더니 070이 스팸 처리돼서 못 받은 거 아니 냔다. "요즘 누가 문자로 검찰 출석 요구서를 보내요?" '당연히 등기로 다시 갑니다" "그럼, 주소가 잘못되어 못받을수 있으니 주소 확인 좀 해주세요" "경찰서라서 주소가 틀릴일은 없습니다. 등기 전담 부서에서 주소 확인이 가능합니다."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OO경찰서는 크기가 작아서 경찰 몇 명이 없어 부서가 나눠지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내가 웃음기 띈 목소리로 "도대체 어느 은행 통장인가요? 개설날짜는요?" 했더니 우리은..
소소한 이야기
2019. 12. 23.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