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강신준 |
출판사 |
사계절(2012) |
P240 |
책을 읽게 된 동기 |
그런 적이 있을 것이다.. 평상시에는 관심이 없던 것들이 내가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 새롭게 보이는 경험. 내가 옷에 관심이 있을 때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유심히 보고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쁜 집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마르크스의 자본에 대해 관심을 가졌더니 관련책들이 많이 보였다. 나의 낮은 지식수준을 인정하고 청소년 도서를 기웃거리다가 드디어 발견했다.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두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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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강신준 교수는 자본주의를 자본가가 주인이 되는 사회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금서로 지정되어 1987년에서야 비로서 시중에서 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마르크스는 유대인으로 아버지는 변호사였고 대학 동아리 시절 사회 비판성 글로 인해 반체제 인사로 찍혀서 교수가 되지 못하고 쾰른 신라인 신문 편집장을 했으나 폐간되고 프랑스로 건너가 언론 활동을 하다가 다시 추방. 영국런던에서 20년만에 [자본]이라는 책을 완성한다. 생산요소(원료, 설비, 노동력)을 투입해서 상품(제품)이 생산되면 가치가 변화게 되는데 가치가 변하는 주요 요인은 노동력이다. 자본가는 생산수단을 돈을 주고 구입하고 노동자는 노동력을 자본가에게 파는 구조이다. 초반에 노동자들이 자본가에게 노동을 팔지 않고 거지로 생활하자 ‘거지 면허증 법’을 제정해서 반사회 범으로 형벌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노동자는 노동력을 자본가에게 팔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자본주의는 교환에서 시작되었고 교환은 민주주의를 기초로 해야 하나 현재는 등가교환이 이루어 지고 있지 않다. 교환가치라는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합의한 노동량을 말하는데 현실 속에서는 자본가가 교환가치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자본가는 임금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노동시간을 증가시켜 남는 수익을 가져갔으나 1833년 노동시간을 15시간, 청소년은 12시간으로 제한하는 공장법(현 근로기준법의 모태)이 제정되자 자본가의 수익은 줄어들게 된다. 이에 생산력의 발전을 가져와서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시간을 단축하여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현재 사회에서는 자본이 자본을 버는 구조이다. 금융과 부동산 투자는 본질적으로 거품을 형성하므로 결국 불황을 야기한다. 생산은 무한 증식하는 반면 소비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회는 불황과 호황을 반복한다. 현재의 모든 상태가 과거의 결과물이다. 즉, 현재가 앞으로 닥쳐올 미래의 원인이자 출발점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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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
노동자를 개미와 베짱이로 비유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동화책을 읽듯이 슬렁슬렁 책이 넘어간다. 쉽다! 진즉 읽어볼걸 그랬다. 중간중간 명화와 설명들이 나오는데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저자는 독일이나 유럽의 민주주의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설명하며 개인 간의 경쟁이 아니라 협동, 협력만이 자본가의 수익을 줄이고 노동자의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좀 황당할 수 있지만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에 빠졌을 때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서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한다. 정말 이것이 불가능한 일일까? 수치상으로는 가능할 수도 있을 듯싶다.. 어쨌든 경제는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관심이 있으면 보이고 보는 만큼 알게 된다.. 호기심이 많은 내가 돼야겠다.. |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0) | 2019.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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