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사색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

온전한 나로 살기 2019. 12. 13. 19:11

저자

남희령

출판사

책이 있는 풍경(2019)

P264

작가 소개

방송작가. SBS 모닝와이드, 리얼코리아, VJ 특공대, 피플 세상 속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인간극장,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아침마당

주요 내용

방송작가로 20년 넘게 살아온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방송을 통해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작가의 표현을 빌자면 몸도 마음도 서걱거리던 어느 날’’ 이 책을 펼쳐 들었다. 그날 아침은 모든 것이 엉망인 것 같았고 아침에 더 이상 눈을 뜨고 싶지 않았으며 내 안에 있는 분노를 어찌할 수 없어서 그냥 뛰쳐나온 참이었다. 날은 추웠고 갈 곳은 없었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들어간 서점에서 이 책을 만났다.

외모 비하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던 사람들이 성형으로 얼굴이 변화한 후에도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모든 치유는 치부를 드러냄에서 시작하며, 자신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고 말한다. 신랑의 잦은 사업실패로 인하여 빚과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지게 되었지만 그것 '때문'이 아니라 덕분에 방송일에 올인할 수밖에 없었고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자녀 교육을 위해 기러기 엄마가 되면서 비로소 가족은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가족은 아픔으로도 사랑으로도 존재한다. 장애아로 태어날 것을 뱃속에서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아이를 낳고 씩씩하게 키우고 있는 모세 가족과 장애로 시력을 잃은 부인을 위해 함께 마라토너로 뛰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정말 세상 사는 거 별거 없구나. 건강 하나면 충분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고부간의 갈등은 자신이 애지중지 키운 아들을 키운 보상을 애지중지 키우지 않은 며느리한테 받으려 하기 때문에 발생한단다. 백번공감^^.아들은 며느리 소유니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으면 해결될 일이다.

책을 읽은 후 의식변화

그냥 이 사람 저 사람 사람 사는 이야기를 읽다 보니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